10월 7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근 발언은 전쟁과 폭력의 현실을 강력히 비판하고, 고통받는 이들과의 연대 의지를 강조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설 속에서 반복되는 공감의 메시지와는 달리,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은 미흡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합니다"라는 문구가 일곱 번이나 반복되며 연대의 의지를 표현했지만, 이는 감정적 위로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교황은 국제사회와 강대국의 무능함을 비판하면서도, 자신은 구체적인 대안이나 행동을 제시하지 않는 모습에서 모순이 드러납니다. 특히 "비무장 평화의 증인"이 되라는 권유는 아름다운 말이나, 직접적인 중재자 역할이나 평화를 위한 노력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역사적으로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