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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주장 후 프랑스 사제 박탈되지 않고 직무 금지만

마시멜로우9775 2024. 2. 10. 15:59

교황 프란치스코, 아동 성추행 사제들 일부에 대한 징계 완화

 

프랑스의 유명한 신부인 토니 아나트렐라는 성적 학대 혐의가 제기된 이후에도 파면되지 않고, 오직 심리치료 활동을 중단하라는 명령만 받았습니다. 바티칸은 이에 대해 어떠한 추가적인 제재도 취하지 않았으며, 이는 성인을 대상으로 학대를 저지른 신부들에 대한 처벌을 꺼리는 바티칸의 태도를 재차 입증하는 사례입니다. 피해자 대리인인 나디아 데바쉬 변호사는, 아나트렐라 신부에 대한 다수의 신고에도 불구하고 바티칸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심각한 실망감을 표현했습니다.

 

아나트렐라 신부에 대한 성적 학대 혐의는 주로 동성애 경향을 가진 남성과 신학교 학생들에게서 제기되었습니다. 아나트렐라 신부는 가톨릭 교회의 동성애 문제에 대한 주요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바티칸의 가족 건강 관련 사무실에서 자문원으로 활동해왔습니다.

 

바티칸은 2005년에 '깊은 동성애 경향' 가진 남성들이 신부가 되는 것을 방지하는 정책을 발표하였고, 가톨릭 교회는 동성애 행위를 '본질적으로 무질서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아나트렐라 신부에 대한 혐의는 공소시효를 초과하여 프랑스 법원에서 형사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티칸의 신앙 교리 국청은 2016년부터 시작된 교회 조사 후에 아나트렐라 신부에게 '즉각적으로 심리치료사로서의 모든 활동을 중단하라' 조치를 취했습니다. 아나트렐라 신부는 성별, 결혼, 청소년 가족 생활에 관한 다수의 책을 저술하였습니다.

데바쉬 변호사는 바티칸이 이번 사건에서 공소시효를 면제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하였습니다. 반면, 파리 대교구는 아나트렐라 신부에게 모든 편집 출판물, 공개적인 목회 학회 참가를 중단하라는 요청을 하였으며, 그에게 고해성사를 듣지 못하도록 금지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마르코 이반 루프닉 신부와 같이 여성 9명에게 정신적 성적 학대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사건이 주목받고 있지만, 역시 아직까지는 사제직을 박탈당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바티칸이 성인을 대상으로 학대에 대해 어떠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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